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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편 “교과서 ‘대한민국 수립’, 학계서 정리되면 수정할 것”

국편 “교과서 ‘대한민국 수립’, 학계서 정리되면 수정할 것”

입력 2016-12-05 15:11
업데이트 2016-12-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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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국정교과서에서는 유지 입장…12일 토론회“‘박정희 미화’는 사람마다 시각 달라”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가 교과서에 기술된 ‘대한민국 수립’ 용어와 관련해 학술적 논란을 인정하면서 “학문적인 정리가 된다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진재관 국편 편사부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교과서 의견 수렴 현황을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수립’에 대해서는 이념적, 학술적으로 다른 의견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부장은 이어 “학술토론회에서 내려진 결론이 학문적으로 타당하고 국민적 합의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교과서 내용도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첨예하게 이념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결론을 내긴 쉽지 않을 것이며 몇 년간 학문적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국정교과서에서는 ‘대한민국 수립’ 표현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교육부와 국편은 12일 학계와 언론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 수립’ 용어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토론회는 생중계된다.

진 부장은 또 국정 역사교과서의 ‘박정희 미화’ 논란에 대해 “사람과 경향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르다”면서 “국정역사교과서는 집필진과 국편이 중립을 고민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집필진이 ‘우편향’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느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분을 고르려 노력했지만, 개인에 따라 약간의 일부 편향성을 가질 수는 있다”면서 “집필진 공통 검토와 외부 검토 등을 통해 개인의 성향은 교과서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진 부장은 최근 야당에서 현장검토본의 이전 단계인 원고본과 개고본 파일을 국편이 삭제했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원고본과 개고본 파일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23일까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전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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