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정감 인사 6명 중 3명 승진
정부는 19일 서울지방경찰청장에 김정훈(왼쪽·53) 충북경찰청장을 승진·내정하는 등 치안정감과 치안감 인사를 발표했다.
김 신임 서울청장 내정자는 충북 제천 출신으로 충주고를 나와 경찰대 2기로 경찰에 들어왔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동기다. 김 신임 경찰청 차장 내정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마쳤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33회 특채로 경정에 임용됐다. 경찰청 수사국장, 정보국장을 거쳤다.
허 신임 부산청장 내정자는 경기 파주 출신으로 서울 여의도고를 졸업한 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와 간부후보 33기로 입직했다.
치안정감 6명의 출신지는 수도권 1명(허영범), 충청권 2명(김정훈·정용선), 호남권 1명(백승호), 영남권 2명(김귀찬·김치원) 등으로 고른 지역 분포를 보였다. 출신(입직)도 경찰대 3명(김정훈·김치원·정용선), 간부후보 1명(허영범), 고시 2명(김귀찬·백승호)으로 나뉘었다.
이번 인사에서 김상운 경찰청 정보국장은 대구청장으로, 박재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충북청장으로 내정돼 치안감 2명이 수평이동했다. 이상원 서울청장과 이상식 부산청장은 이번 인사로 옷을 벗게 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6-09-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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