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종업원과 유사성행위한 혐의로 직위해제
시내버스, 빌라주차장 음란행위 경찰관에 이어...연이은 경찰관 성범죄
유흥업소에서 유사성행위한 현직 경찰관 직위해제
시내버스 안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여경 화장실을 훔쳐보는 등 상식 이하의 성범죄가 경찰 조직에서 발생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성매매 혐의로 인천 모 경찰서 소속 A경사(43)를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올해 4월과 5월 고향 선배가 운영하는 인천 시내 노래클럽에서 여종업원과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해당 노래클럽을 단속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A경사에게 돈을 받고 2차례 성매매했다는 여종업원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업주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하고 A경사를 직위해제했다.
하지만 A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사에 대해 성매매 혐의 이외에 업주와 불법 유착이 있었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는 40대 경위 2명이 각각 시내버스 안과 빌라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파면·해임됐다. 전북 진안경찰서 소속 40대 경위도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사실이 적발돼 파면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7건에 불과했던 경찰관의 성범죄는 지난해 33건으로 증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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