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황사 수도권은 걷혀…“다시 나타날수도”

‘봄의 불청객’ 황사 수도권은 걷혀…“다시 나타날수도”

입력 2016-04-24 15:50
업데이트 2016-04-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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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에 머물러…남부는 여전히 황사 관측

봄철의 ‘불청객’ 황사가 주말 한반도를 덮었다가 일요일인 24일 오후들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대부분 걷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금요일인 22일 오후 5시 백령도 등 서해 5도에서 관측되기 시작해 같은날 밤 서울·경기 등 중부와 남부를 차례로 뒤덮었다.

황사는 24일 이른 오전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사라지기 시작해 서울·인천은 오전 11시, 수원은 정오부터 관측되지 않는 등 수도권은 현재 황사가 대부분 걷혔다.

황사와 관계가 깊은 미세먼지(PM10) 주의보 역시 23일 오전 3시를 기해 서울에 내려졌다가 이날 정오에 해제됐다.

중부지방의 황사가 물러간 이유는 기류가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흐르기 때문으로, 황사는 한반도에서 200∼300㎞ 떨어진 서해상에 일시적으로 머물고있는 상태다.

이때문에 완전히 황사가 걷혔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서풍이 불면 언제라도 수도권에 황사가 나타날 수 있다.

중부지방과 달리 충남·경상·전라 등 남부지방은 이같은 기류의 영향을 적게 받아 아직도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이들 지역의 미세먼지(PM10)의 시간당 평균 농도(㎎/㎥)는 안면도 144, 광주 164, 흑산도 274, 군산 174, 진주 148, 구덕산(부산) 137, 울산 110 등이다.

이번 황사의 원인은 한반도가 고기압 영향권 아래있어 대기가 매우 안정적이고 바람이 불지 않아 대기 확산이 되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기 때문이다.

현재 바람이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불고 있어 황사는 중국에서 유입됐다기 보다는 한반도에서 자체 발원한 미세먼지 영향을 받았을 개연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류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일이라도 당장 서해상의 황사가 수도권 상공으로 밀려올 가능성도 있다”면서 “황사가 나타나면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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