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연계조직 가담한 인니 국적 불법체류자 집유

알카에다 연계조직 가담한 인니 국적 불법체류자 집유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6-03-25 13:30
수정 2016-03-25 13: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박평수 판사는 25일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연계단체인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하며 국내에 불법으로 체류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국적 A(33)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불법으로 모의 소총과 도검을 소지해 공공 안전에 위협을 야기했다”면서 “하지만 국내 전과가 없고 유죄 판결을 받으면 강제 출국이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다판 재판부는 압수한 모의 소총과 도검은 몰수했다.

 2007년 한국에 입국해 충남에 불법체류하며 일한 A씨는 지난해 6월∼10월 인터넷에서 도검 1개와 가짜 M4A1 소총 등을 구입해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수개월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누스라 전선을 지지하는 글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알누스라 전선은 2012년 ‘이슬람국가’(IS)의 지원으로 발족했으나 IS와 갈라졌다.

 작은 체구에 턱수염을 길게 기른 A씨는 지난 결심 공판에서 “칼이나 모의 소총은 본국에 돌아가 놀이용으로 쓰려했다. 한국에서 불법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