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실종자 수색 저인망 투입…추가 발견은 없어

돌고래호 실종자 수색 저인망 투입…추가 발견은 없어

입력 2015-09-09 07:19
업데이트 2015-09-0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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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8일 밤과 9일 새벽 사이에 계속됐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9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야간 시간대에도 해경 경비함정 24척과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9척, 항공기 2대 등이 수색을 벌였다.

조명탄 84발과 함정 조명 등을 사용해 수색을 진행했으며, 실종자 수중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저인망어선 8척도 투입됐다. 육상에서는 해안 수색이 진행됐다.

해경은 실종자가 추자도 전 해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점과 나흘 가까이 시간이 흐른 점 등을 고려해 추자도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3개 구역을 설정, 수색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실종자가 원거리까지 표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도군 조도, 완도군 보길도 일대 해안에 대해서도 공무원과 주민을 동원한 수색을 해당 지자체에 요청했다.

이처럼 다각도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지난 6일 낮 12시 47분께 10번째 시신을 발견한 이후 60여시간째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날씨가 수색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부터 해상 기상이 악화하며 소형정은 추자 항구로 대피하고 중·대형 함정 위주로 수색이 진행됐다.

기상청은 이날 추자도 해역을 포함한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에 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이날 물결은 애초 예보보다 낮아진 1.5∼2.5m, 10일에는 1∼2.5m 높이로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경은 앞으로 돌고래호를 인양해 불법 개축 등 선체 구조변경에 대해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승선원 명부를 작성한 김 선장의 부인에 대한 조사가 전날 이뤄진 가운데 앞으로 생존자 조사도 벌여 사고 전후 상황을 파악한다.

해경은 수사를 통해 사고 피해자 사인, 승선원 명단이 허술하게 작성된 경위, 사고 초반 해경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가운데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8명은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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