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비정규직, 정몽구 회장 집 인근서 노숙 농성

기아차 비정규직, 정몽구 회장 집 인근서 노숙 농성

입력 2015-07-27 14:27
업데이트 2015-07-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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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옥상 ‘고공농성’ 47일째…”법원 판결대로 정규직화해야”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 용산구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자택 인근에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내하청분회 소속 조합원들은 27일 오후 용산구 유엔빌리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아차 불법 하도급을 폐지하고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해 법원으로부터 정규직 지위를 확인받는 등 지난 10년간 모두 7차례에 걸친 법정 싸움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정 회장이 직접 나서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 최정명(45)씨와 한규협(41)씨가 같은 주장을 하며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옥상 광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사내하청분회 조합원들은 “법원이 결정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두 사람이 70m 높이에서 목숨을 걸고 농성한 지도 오늘로 47일째”라며 “농성 50일을 맞는 이달 30일까지 정 회장 집 앞에서 1인 시위와 함께 노숙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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