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마신 할머니 2명째 숨져…의류 등서 살충제 검출된 용의자 영장

‘농약 사이다’ 마신 할머니 2명째 숨져…의류 등서 살충제 검출된 용의자 영장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15-07-19 17:56
수정 2015-07-19 2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북 상주 ‘농약 사이다’ 음독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본부는 19일 박모(82·여)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43분쯤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고독성 살충제를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중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에게 큰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박씨가 입은 의류, 타고 다니던 전동스쿠터 등에서 범행에 사용된 살충제와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씨는 지난 17일 체포 후 지금까지 변호사 입회하에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또 거짓말탐지기 사용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살충제가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신 6명 가운데 신모(65)씨만 의식을 되찾았을 뿐 정모(86)씨와 라모(89)씨 등 2명은 숨졌고 3명은 위중한 상태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5-07-20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