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꼴찌 단골 인천…선관위 ‘이번 만큼은’

투표율 꼴찌 단골 인천…선관위 ‘이번 만큼은’

입력 2015-04-24 10:22
업데이트 2015-04-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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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홍보차량, 집배오토바이 홍보단 운영…투표율 제고 안간힘

4·29 서구·강화군을 재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인천은 선거 때마다 투표율 꼴찌권에 머물렀지만 이번 선거는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온 서구·강화군을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것이어서 탈꼴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 강화군선관위는 지난 15일부터 투표 참여 홍보투어차량을 운영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홍보차량은 100인치 LED멀티영상기를 갖추고 지역 곳곳을 돌며 투표 참여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선관위는 홍보차량을 운영하며 유권자를 대상으로 사전투표 체험행사도 실시,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강화우체국·서인천우체국 집배원 70명으로 ‘집배오토바이홍보단’을 발족, 오토바이에 투표 참여 홍보문구 깃발을 꽂고 강화군과 서구 검단의 골목을 구석구석 누비고 있다.

선관위가 이처럼 투표 참여 홍보를 강화하는 것은 인천이 역대 선거에서 투표율 하위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천은 작년 지방선거에서 53.7%의 투표율로 17개 시·도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치러진 5차례의 지방선거에서도 인천은 2010년 선거를 제외하고 4차례나 투표율 꼴찌를 기록했다.

대통령선거,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17·18대 대선에서 각각 15·14위, 18·19대 총선에서 15·16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천의 낮은 투표율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높은 유동인구 비율, 이에 따른 약한 지역 귀속감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이 35% 안팎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선거에서 30% 이상 투표율을 기록한다면 나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9년 부평구을 재선거 투표율이 29.1%, 2010년 계양을 보궐선거 투표율이 23.2%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30% 투표율 달성도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그나마 서구·강화군을 선거구는 인천에서는 옹진군 다음으로 투표율이 높은 지역이어서 이번 선거에서 다른 지역 3개 선거구보다 투표율이 높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구·강화군을 투표율은 여야 정당에도 ‘승리 방정식’의 해답을 찾는데 매우 주요한 변수다.

강화군은 보수 지지층이 두터워 새누리당의 우세지역으로, 서구 검단지역은 젊은 층과 직장인이 많아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세지역으로 분류된다.

유권자 수는 검단 지역(11만870명)이 강화군(5만8천581명)의 배 가까이 되지만 역대 선거 투표율은 강화군이 검단보다 훨씬 높아 이번 선거에서도 여야 간 초접전 승부가 예상된다.

양당 시당은 열세지역보다는 우세지역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 선거운동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투표율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유권자가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 낮은 도시 인천’이라는 오명을 떨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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