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건 유출 사건’ 공개 재판으로 진행

‘靑 문건 유출 사건’ 공개 재판으로 진행

입력 2015-02-27 13:21
수정 2015-02-27 13: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증거조사만 비공개…증인신문은 비실명으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재판이 기본적으로는 공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는 27일 문건유출 사건으로 기소된 박관천(49) 경정과 조응천(53)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 한모(45) 경위에 대한 재판에서 “최소한만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문건에 대한 증거조사만 비공개로 진행하되 나머지 재판은 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앞으로 있을 절차에서 사생활 침해를 받을 수 있는 제3자에 대해서는 재판 진행은 물론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비실명화해서 심문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공무상 비밀누설의 대상인 수사자료 등이 포함돼 있고, 대통령 친인척 등 주변 인물의 비위는 물론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각종 문건들이 공개될 여지가 있다”며 향후 재판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은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동향보고서 등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지만 EG 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한 경위는 서울청 정보1분실에 보관돼 있던 박 경정의 짐 속에서 청와대 문건 등을 복사해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경정은 룸살롱 업주로부터 2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4일 추가기소됐다. 재판부는 뇌물사건을 문건유출 사건과 함께 심리할 지 여부를 다음 재판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내달 13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