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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권주자 중원 표심잡기’당권·대권 분리론’ 격돌

野 당권주자 중원 표심잡기’당권·대권 분리론’ 격돌

입력 2015-01-12 11:29
업데이트 2015-01-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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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 후보가 선거 지휘하면 효과 커…정치생명 걸 것” 박지원 “당권·대권 다 갖는 건 욕심…당 대표는 경험이 필수”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박지원 후보는 12일 대전시당 당원 합동간담회에 참석, 중원지역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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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잡은 손
맞잡은 손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박지원, 문재인 후보가 12일 대전 시당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간담회에 참가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후보는 이날 동구 삼성동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지역위원회 합동 간담회’에 참석해 각각 ‘총선 승리론’과 ‘강한야당·통합대표’를 강조하며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권과 대권을 갖고 있던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거론하며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지난 총선과 대선을 돌이켜보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박 후보의 ‘당권·대권 분리론’을 겨냥했다.

그는 “사실상의 대선 후보가 당 대표가 돼 (선거를) 진두지휘하면 지지자의 결집 효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의 지역 유세가 효과를 발휘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대선을 바라보는 사람은 당의 변화를 이끌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당권 이후를 꿈꾸는 사람이 당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 제 정치 생명을 걸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주변에서 (당권 도전이) 독배라고 하거나 제가 상처받을 것이라고 한다”면서도 “우리 당의 상황이 보통이었다면 당권에 도전하지 않았겠지만, 제가 상처받을까 봐 회피한다면 그게 바로 비겁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박 후보는 “누가 당 대표가 되면 당을 떠나겠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 당이 모이는 정당이 돼야지 떠나는 정당이 돼서는 안된다”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개인의 정치 생명을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새정치연합의 운명을 결정하는 자리”라며 “당 대표도 하고 대선 후보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꿩도 먹고 알도 먹겠다고 하면 깨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는 경험과 경륜이 있어 할 말은 하고 협상도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며 “도대체 뭘 해봤느냐, 싸워봤느냐, 무슨 일 있으면 뒷방에 앉아있다가 나오는데, 이것은 안되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는 또 “4월 보궐선거에서 시민사회가 통합진보당과의 단일화를 요구하면 대권 후보는 표를 의식해서라도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저는 원내대표 시절에도 통합진보당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고,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단일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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