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경위 부인 “유서 공개 안할 것”…검찰, 부검 지시

최 경위 부인 “유서 공개 안할 것”…검찰, 부검 지시

입력 2014-12-14 00:00
수정 2014-12-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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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45) 경위의 부인이 경찰에서 유서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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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밝히는 최 경위 유족
입장 밝히는 최 경위 유족 13일 오후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를 받아오다 숨진 채 발견된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의 시신이 안치된 경기도립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최 경위의 친형(왼쪽)이 유족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이천경찰서 관계자는 14일 “최 경위 부인이 어제 오후 10시 30분께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최 경위가 남긴 유서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며 경찰에게도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최 경위 부인은 13일 오후 11시께 경찰 조사를 마치고 최 경위가 남긴 유서를 복사해 귀가했다.

그러나 최 경위 부인이 경찰에 유서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직후 최 경위의 형 등 다른 유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추후 보도자료 형식으로 유서를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혀 유족 의견이 아직 하나로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 경위 형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유서에 ‘정보분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세상을 뜬다’고 쓰여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최 경위의 사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이날 오전 경찰에 부검을 지시, 이날 오후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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