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자 강원지역 스키장이 13일부터 본격적인 겨울시즌에 돌입한다.

평창 용평리조트는 13일 오전 핑크 슬로프를 개장, 손님맞이에 나선다. 이 스키장은 지난해 11월 12일 개장했다.

스키장 측은 최근 기온이 크게 내려가자 핑크 슬로프에 설치된 제설기를 동원, 대대적으로 인공눈을 만들어 뿌리며 개장 준비를 서둘러 왔다.

용평리조트는 지난 4일 개장하려 했으나 기온이 올라가면서 제대로 인공눈을 만들지 못해 연기한 바 있다.

스키장은 개장 첫날 리프트는 무료로 운영하고 스키 장비 렌털은 1만원을 받기로 했다.

개장과 함께 금, 토요일에는 야간 슬로프를 운영하기로 해 겨울 시즌을 기다려온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설레게 하고 있다.

평창 휘닉스파크도 13일 펭귄 슬로프를 개장한다.

스키장 측은 개장 기념으로 리프트는 무료, 렌털은 1만원을 받는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오는 14일 스키장 오픈을 목표로 제설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리프트 안전 바에 추가로 설치되는 안전장치인 리프트체어를 도입해 어린이 스키어의 안전을 강화했다.

또 스노우글램핑 존을 운영해 이색 체험거리를 제공하며 새벽스키 슬로프와 스키학교 강습생 전용 리프트를 확대했다.

오픈기념 이벤트로 당일 리프트를 무료로 개방하며 스키, 보드 장비렌탈을 1만원에 제공한다.

아울러 지난해 도입된 무선 데이터 송신장치(RFID) 시스템을 안정화해 리프트 탑승 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미아방지 띠지, 여성과 실버 전용 휴게실 운영 등으로 차별화했다.

오는 21일에도 2곳의 스키장이 개장할 예정이다.

이날 개장하는 춘천 엘리시안 강촌스키장은 리프트를 무료로 제공하며 장비렌탈은 50% 할인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설원 위에는 에스키모의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이글루가 설치되며 주변에 영화촬영기술인 타임슬라이스기법을 적용한 포토이벤트 존도 운영한다.

같은 날 개장하는 정선 하이원 스키장은 원통형매트 5천여개, 사각매트커버 1천200여개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준중형자동차 2대를 비롯해 객실 무료쿠폰, 리프트 무료쿠폰 등 9개 경품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밖에 28일 개장할 예정인 원주 오크밸리 스키장을 끝으로 도내 스키장이 본격적인 겨울시즌에 돌입한다.

스키장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인공 눈 만들기가 제대로 이뤄져 시즌을 기다린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위해 개장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