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사고영상 보니 수직 추락…헬기 블랙박스 손상 여부가 원인 규명 관건

광주 헬기추락 사고영상 보니 수직 추락…헬기 블랙박스 손상 여부가 원인 규명 관건

입력 2014-07-18 00:00
업데이트 2014-07-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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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헬기추락 사고영상. / YTN
광주 헬기추락 사고영상. / YTN 강원도소방본부 제1항공대 소속 14인승 소방헬기(기종 AS350N3 유로콥터)가 17일 광주비행장을 이륙한 지 4분 만인 오전 10시 53분쯤 광주 광산구 장덕동의 주택가와 성덕중학교 옆 도로 위로 추락하고 있다. 헬기는 추락의 충격으로 불이 붙은 후 곧바로 폭발, 화염에 휩싸였다. 사진은 사고현장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동영상으로 알려졌다.
YTN 동영상 캡처


‘광주 헬기추락 사고영상’ ‘광주 헬기추락 블랙박스 영상’

광주 헬기추락 사고영상이 공개됐다.

광주 도심에서 추락한 헬기의 모습이 찍힌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이다.

YTN은 17일 오전 10시 53분쯤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강원 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 순간이 찍힌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광주 헬기추락 블랙박스 사고영상을 보면 저공비행을 하던 헬기가 80도 각도로 빠르게 도로로 추락한다. 곧이어 거대한 화염이 순식간에 퍼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인근 교차로 폐쇄회로카메라(CCTV)에는 사고 지점에서 30m 정도 떨어진 성덕중학교 인근 도로에서 갑자기 불길이 크게 치솟는 장면과 횡단보도에 서 있던 택시에서는 놀란 두 명의 승객이 뛰어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일대는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학교, 상가, 원룸 등이 밀집한 곳으로 다행히 헬기는 건물 밀집지역을 피한 인적이 가장 드문 아파트 단지 옆 인도에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강원119본부 소속으로 세월호 참사 사고 현장에서 수습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기장 정성철(52) 소방경, 부기장 박인돈(50) 소방위, 항공정비사 안병국(38) 소방장, 항공구조구급담당 신영룡(42) 소방교, 항공구조사 이은교(31) 소방사 등 5명이 순직했다.

또 사고 당시 인근 버스 정류장에 있던 고등학교 3학년 A(18)양이 헬기 파편에 다리를 맞아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한편 헬기에 달린 블랙박스의 손상 여부가 사고 원인 규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강원도소방본부를 통해 사고 헬기에 블랙박스가 장착된 것을 확인했다.

동체 꼬리 쪽에 있는 블랙박스는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자료 분석장치(FDR)가 한 상자에 들어있는 일체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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