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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부터 민생’…민선 6기 전국 지자체장 취임

‘첫발부터 민생’…민선 6기 전국 지자체장 취임

입력 2014-07-01 00:00
업데이트 2014-07-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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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안 하거나 현장방문·거리청소 등으로 대체

1일 전국 광역 및 기초단체장들이 취임하면서 민선 6기 지방자치의 막이 올랐다.

상당수 단체장이 검소한 취임식을 했으며 일부는 취임식 대신 민생현장을 방문하거나 재활용품 수거 또는 거리청소, 급식 봉사에 나서는 등 예전과 다른 임기의 첫발을 내디뎠다.

세월호 참사의 추모 분위기와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이 끝난 뒤 시민과 ‘타요버스’를 앞에 두고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이 끝난 뒤 시민과 ‘타요버스’를 앞에 두고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날 시청 앞에서 2기 출범을 알리는 취임식을 열었으며, 남경필 경기지사는 현충탑을 참배한 데 이어 오전 9시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한 것을 시작으로 제34대 경기도지사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다른 광역자치단체장들도 대부분 취임식 또는 민생현장 방문 등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별도 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하며 ‘진보교육감 2기 시대’의 막을 올리는 등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교육감들도 새로운 임기에 들어갔다.

시장과 군수 등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들도 임기 중 정책 목표 등을 밝히며 민선 6기를 시작했다.

이날 자치단체장과 교육감들의 취임식은 화려하거나 거창하게 진행된 과거의 취임식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적지 않은 단체장들이 취임식을 별도로 열지 않았으며 취임식 대신 급식봉사, 거리 청소 등을 하기도 했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오전 5시 환경관리요원과 재활용품 수거 차량 탑승으로 민선 6기 업무 시작을 알렸다. 현장에 나가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다.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도 특별한 취임식 없이 민생체험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오전 5시 중구 성남동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재활용품 수거활동을 벌였다. 이후 울산대공원 내 현충탑을 참배하고 중구청으로 돌아와 정례조례에서 간단하게 취임선거를 했다.

최명희 강원도 강릉시장은 오전 환경미화원들과 도심 거리를 청소하고서 충혼탑 참배 후 무료급식소 점심 배식봉사를 했고, 박선규 영월군수도 군민과 사회단체 등과 함께 거리 청소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직원 월례조회에서 취임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한 뒤 복지시설을 방문,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은 취임식 대신 민선 6기 사업보고회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3선 연임에 성공한 이종철 부산 남구청장은 직원 정례조례로 취임식을 대신하고 남구노인복지관으로 가 점심 무료급식 봉사를 했다.

어윤태 부산 영도구청장도 취임식 없이 오전 5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거리 청소를 하고 한진중공업 노사 관계자를 만나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간부공무원들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화령전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여민각으로 이동, 시민대표들과 타종하는 것으로 재선 시장 취임을 알렸다.

염 시장은 이어 시청으로 이동해 본관 홀에서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을 주제로 간단하게 취임식을 한 뒤 효원공원에서 1시간여 동안 급식봉사를 했다.

취임식을 아예 하지 않은 단체장도 적지 않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별도의 취임식 없이 오전 9시 춘천시 우두동 충렬탑 참배로 민선 6기 공식 행보에 나섰다.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도 별도의 취임식 없이 직원 월례조회에서 앞으로 4년간의 교육방향을 직접 발표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정례 직원조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안산시 단원고를 방문해 토크 콘서트를 여는 것으로 취임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 교육감은 수원역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재선에 성공한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 이필용 음성군수 역시 직원조회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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