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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하청업체 관리자 입건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하청업체 관리자 입건

입력 2014-05-27 00:00
업데이트 2014-05-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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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장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작업반장 등도 곧 입건

지난달 8일 발생한 잠실 제2롯데월드 인부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소장을 정식으로 입건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하청업체 현장소장 이모(44)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8일 오전 8시 40분께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숨진 인부 황모(38)씨가 하던 배관작업과 관련해 충분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냉각수 배관의 압력을 시험하던 중 이음매 부분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배관 뚜껑에 머리를 맞았다.

경찰은 이씨 등이 황씨에게 압력이 있는 상황에서 냉각수 배관 뚜껑을 열라고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으나, 이씨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위험한 작업을 동료 없이 혼자 하도록 지시한 부분은 시인했다고 한다.

경찰은 작업반장 진모(38)씨도 28일께 소환해 조사한 뒤 입건할 방침이며, 원청기업인 롯데물산 측 안전관리 책임자와 현장 책임자 2명 역시 이번 주 중 소환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역시 같은 혐의로 입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제2롯데월드는 123층 555m 규모의 롯데월드타워와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 등으로 조성되고 있다.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는 작년 6월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6명이 사상하고, 올해 2월에는 공사장에서 불이 나는 등 사고가 잇따라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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