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등산하다 만난 ‘꽃뱀’과 모텔에 묵었다가 수백만원의 전세금을 날리고 어머니의 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3일 김모(55·여)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4월 14일 오후 9시쯤 함께 모텔에 투숙했던 이모(58)씨의 주머니에서 전세금 7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올해 초 부산 해운대구 장산에서 등산하다 우연히 만난 김씨와 2~3차례 술을 마시면서 친해졌고, 이날도 함께 술을 마신 뒤 부산 수영구의 한 모텔에 함께 투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이날 마침 방을 옮기기 위해 전세금 700만원을 갖고 있었으나 김씨가 전세금을 훔쳐 달아나는 바람에 어머니 집에 거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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