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 영향권 및 예상 진로도(8일 오후 1시 기준). 기상청 제공
북상하는 태풍 다나스의 현재 위치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 현재 태풍 다나스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남쪽 280km 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북진, 제주도 전역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 다나스는 현재 위치에서 시속 30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남해안, 경상남도, 전라남도, 부산, 울산으로 태풍 특보를 확대했다. 태풍 다나스는 현재 크기가 ‘소형’으로 줄었지만 세력은 ‘강’을 유지하고 있어 지자체와 관련 기관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태풍 다나스가 제주도에 가까워지면서 강풍으로 서귀포시 일대가 한 때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4분 쯤 태풍 다나스로 인해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과 서홍동 일대 175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대부분은 발생 40여분 이내에 복구돼 오후 2시 현재 80여가구를 제외하고는 전기가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태풍에 따른 강풍으로 스위치 개폐기가 파손돼 정전이 난 것으로 추정되나 좀 더 확인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며 “남은 가구들도 곧 복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