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생활비 때문에’…용인 2인조 강도 중 1명 검거

‘유흥·생활비 때문에’…용인 2인조 강도 중 1명 검거

입력 2013-02-07 00:00
업데이트 2013-02-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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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용인에서 발생한 대낮 2인조 납치강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7일 용의자 2명 가운데 김모(34·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다른 1명과 함께 지난 5일 낮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의 한 승마클럽 주차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고 자신의 BMW 승용차에 오르던 주부 A(53·여)씨를 위협해 A씨 차량 뒷좌석에 강제로 태웠다.

이어 신용카드를 빼앗아 현금 320만원을 인출하는 등 820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당시 금품을 빼앗고 나서 12㎞가량 떨어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주택가 골목에 A씨가 타고 있던 차를 버려두고 달아났다.

5년 전 교소도 수감 중 알게 된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고자 비교적 부유층이 자주 출입하고 인적이 드문 승마클럽에서 범행하기로 모의한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전날과 당일 새벽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 최모씨의 아내 소유 차량에 훔친 번호판을 달고 범행 예정 현장을 찾아 2차례 사전 답사하고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미리 계획을 세웠던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현장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의심 차량을 발견, 이 차량 번호판이 지난 1월30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도난된 번호판임을 확인했다.

이어 번호판 도난 장소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자들이 훔친 번호판을 의심 차량과 같은 차종의 차량에 부착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주변 탐문 끝에 지난 6일 오후 서울 자신의 집 근처 모 PC방에 있던 김씨를 검거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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