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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4주기…유족들 ‘구속자 사면’ 촉구

용산참사 4주기…유족들 ‘구속자 사면’ 촉구

입력 2013-01-14 00:00
업데이트 2013-01-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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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용산참사 4주기를 앞두고 유족들이 14일 사건 현장인 서울 용산구 남일당 터를 찾아 구속자 사면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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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일당 터에서 열린 ‘용산참사 4주기 범국민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에서 한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일당 터에서 열린 ‘용산참사 4주기 범국민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에서 한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유족과 민주노총, 전국철거민연합 등 70여 단체가 참여한 용산참사 4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 소속 30여명은 이날 “그렇게 급하게 추진하더니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발되기는 커녕 폐허처럼 남겨져있다”며 “왜 안전대책도 없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그 진압을 지시한 자는 누군인가”라고 반문했다.

당시 망루로 쓰인 남일당 건물은 현재 철거됐고 공터는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국민대통합을 하려거든 용산참사와 쌍용차, 제주해군기지 문제부터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달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가폭력의 실체가 드러나고 차단되는 길을 원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재발방지법과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국가폭력 해결을 위한 진상조사위 설치 등을 요구했다.

고(故) 이상림씨의 부인이자 용산철거민 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다 구속된 이충현씨의 어머니인 전재숙씨는 “이렇게 폐허로 남겨둘 만큼 급한 개발이 아니었다면 주민과 대화하고 설득했으면 좋았을 것 아니냐. 4주기 때는 아들이 석방돼 이곳에 함께 있을 줄 알았는데 억울함을 호소해봐도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추모위는 20일까지를 용산참사 4주기 범국민추모주간으로 선포하고 추모 행사를 이어간다.

지난 8일부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있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앞에서 릴레이 일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15일 개발지역 순회를 시작으로 용산4주기 추모콘서트, 강제 퇴거 증언대회 등을 진행하며 19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범국민추모대회가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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