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대형평형 분양가 20%까지 지원

은평뉴타운 대형평형 분양가 20%까지 지원

입력 2012-11-07 00:00
수정 2012-11-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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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매각ㆍ맞춤형분양…지하철 신분당선ㆍ6호선 연장 추진

서울시가 은평뉴타운의 미분양 아파트와 용지를 해소하기 위해 취ㆍ등록세와 발코니 확장 비용 등 분양가의 최대 20%까지 지원한다. 미분양 아파트를 1개 동씩 통째로 일괄매각하거나 내부 구조를 바꿔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지하철 신분당선과 6호선을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등 교통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은평뉴타운 미분양 아파트에 꾸민 현장시장실에서 이런 내용의 은평뉴타운 미분양 아파트 분양 대책에 대한 숙의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은평뉴타운의 전체 분양대상 토지와 주택 5조5천441억원 상당 중 미분양분은 30%인 1조6천641억원 규모다.

이 중 주택용지(195가구, 2천799억원)의 미분양률이 98.7%로 가장 높고, 아파트는 전용면적 134㎡형(1천657가구, 1조2천262억원)의 11.3%, 166㎡형(848가구, 7천632억원)의 50.3%가 미분양 상태다.

SH공사는 ‘채무 감축 및 은평뉴타운 분양활성화 대책’에서 현재 분양가가 6억7천만∼8억6천만원인 134㎡형은 최대 18%, 분양가가 8억1천만∼10억700만원인 166㎡형은 최대 20%까지 선납할인, 할부분양, 발코니 확장 비용과 취ㆍ등록세 보전 등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지원율은 134㎡형이 10.5%, 166㎡형은 12%였던 만큼, 166㎡형의 경우 기존보다 1억원 많은 최대 2억1천만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SH공사는 또 분양을 전제로한 전세 임대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만약 두가지 방안을 모두 시행했는데도 분양이 되지 않으면 4개 동 75가구의 미분양 주택을 1개동씩 통째로 일괄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주택용지는 필지 분할과 공공시설용지의 용도변경, 편익시설의 허용용도 완화 등의 대책을 통해 분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파트 내부 구조를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부모합가형’, ‘부분임대형’, ‘대학생임대형’, ‘취미·여가 공간 확충형’ 등으로 변경해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강남과 도심 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분당선과 6호선을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지하철 3호선의 혼잡을 덜기 위해 현재 약 4분인 배차간격을 3분으로 줄이고, 구파발역, 불광역 등에 승객이 무리하게 탑승하는 것을 막는 ‘커트맨’을 배치하기로 했다. 삼송·지축지구 개발이 진행되면 전동차를 증차해 운행간격을 최소 2.5분까지 줄일 예정이다.

이밖에 471번 시내버스를 이달 중 구파발역을 경유하도록 하고, 수요조사를 거쳐 회원제 정기권 무정차버스도 운행한다.

박 시장은 “특히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은평뉴타운에서 강남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2월께 마무리되는 ‘도시철도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에서 신분당선과 6호선 연장 등에 대한 연구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의 채무는 지난 9월말 현재 12조6천567억원으로, 공사채 6조70억원, 은행여신 1조4천억원, 기업어음 1조3천7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SH공사는 1년전 대비 채무를 9천222억원 줄여 목표를 추가 달성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마곡지구나 문정지구, 은평지구의 택지 매각에 어려움이 예상돼 오는 2014년까지 채무감축 목표액 6조4천982억원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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