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경기 많아 매출 10배↑
런던 올림픽이 시작되자 ‘야식’ 매출이 부쩍 늘고 있다. 영국과 8시간의 시차 때문에 경기 대부분이 심야와 새벽에 열리는 덕분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이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이마트는 한국과 멕시코의 축구 예선경기가 열린 지난 26일 총매출이 품목별로 최대 10배까지 급증했다고 29일 밝혔다. 평일 매출과 비교했을 때 맥주는 3.2배, 치킨은 2.5배 많이 팔렸다. 안주용 조미 오징어와 육포 등은 3~5배 매출이 뛰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BIG새우튀김이 10배 많은 1만개가, BIG후라이드 치킨이 4.5배 많은 7200마리가 판매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주택가 매장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27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맥주는 35.1%, 안주류는 31.8% 각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자류도 23.9%, 음료는 25.1%, 라면은 25% 늘었다. TV홈쇼핑 채널들도 밤 8~10시 등 중심시간대에 이례적으로 육포, 건과류, 튀김류 등 식품류를 집중 편성하고 심야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7-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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