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근 고소는 사실상 김두관을 고소한 것”

“박창근 고소는 사실상 김두관을 고소한 것”

입력 2012-07-18 00:00
수정 2012-07-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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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허성무 정무부지사, 수공에 즉각 고소 취하 요구

경남도 허성무 정무부지사는 18일 “한국수자원공사는 경남도 낙동강특위 박창근 위원장에 대한 고소를 즉각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허 부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낙동강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창근(관동대) 교수에 대한 고소는 낙동강 특위 활동에 대한 방해이자 손발을 묶는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수공이 김두관 지사의 중도사퇴가 확실시되자 도정에 헌신적인 자문을 해온 박 교수를 고소했다”며 “이는 사실상 김 전 지사를 고소한 것이며 정책적 공격이자 압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허 부지사는 “수공이 박 교수를 개인적인 행위로 고소한 것은 옹색하고 편협된 것”이라며 “박 교수는 개인 자격으로 활동한 것이 아니라 도정의 자치권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자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중도사퇴한 김두관 전 지사가 강병기 전 부지사에 이어 두번째로 임명한 인물로 민주통합당 출신이다.

김 전 지사 퇴임후 정무직 특보와 비서실장 등은 동반사퇴했지만 그는 당분간 현직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수공에 대해 작심한 듯 비난을 쏟아낸 그는 “간담회와 관련, 임채호 도지사 권한대행과 사전 협의를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임 대행은 이날 오후 ‘정무부지사의 간담회에 대한 경남도 입장’ 자료를 통해 “도의 공식입장이 아닌 개인적 의견을 대외적으로 발표해 혼선을 야기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임 대행은 이어 “향후 그런 사례가 없도록 당부했으며 정무부지사도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창근 교수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해온 김 전 지사 취임 직후인 2010년 8월부터 낙동강특위 위원장을 맡아 낙동강 사업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해왔다.

박 교수는 지난 1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 “김 전 지사가 퇴임했고 권한대행의 자문 요청이 없으므로 그동안의 활동내용을 백서로 낸 후 내달 중 활동을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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