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먹여 父 살해 20대 딸 항소심도 징역 5년

청산가리 먹여 父 살해 20대 딸 항소심도 징역 5년

입력 2012-07-11 00:00
수정 2012-07-11 15: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김인겸 부장판사)는 11일 청산가리를 먹여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기소된 A(26ㆍ여)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청산염이 든 캡슐을 면역력 강화제라고 속이고, 이를 먹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것은 패륜적 범죄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투병 중인 어머니의 병구완에 무관심과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으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르고 자수한 점이 인정되지만 치밀한 사전계획 하에 이뤄진 범행인 만큼 1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0월9일 오후 영월군 중동면 아버지(당시 60)의 주말농장에 찾아가 청산가리를 넣은 캡슐을 “면역력 강화에 좋다”고 속여 마시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같은 해 여름 투병 중 사망한 어머니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 등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