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야권단일 지사후보에서 중도사퇴까지

김두관, 야권단일 지사후보에서 중도사퇴까지

입력 2012-07-05 00:00
수정 2012-07-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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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지사가 임기를 절반 가량 남기고 6일 퇴임한다.

야권 대선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다. 오는 8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

그는 5일 오후 봉하마을을 찾아 시골 군수 출신인 자신을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임명해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대선 출마를 신고하고 성원을 호소했다.

그는 2010년 6ㆍ2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 새누리당 이달곤 후보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당시 강병기 민주노동당 후보와 단일화해 야권의 불모지에서 당선됐다. 경남 최초의 진보 성향의 도지사란 평가도 받았다.

시민단체를 포함한 야권 전체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후 공동정부 정신을 계속 살리기 위해 민주도정협의회란 자문기구를 발족시켰다. 지원 그룹을 구성한 정당과 단체 대표급 인사들이 포진했다.

대학교수와 환경ㆍ토목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낙동강특위도 만들어 낙동강 사업을 비판했다.

김 지사도 낙동강 사업 중단 등을 요구하며 이명박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새누리당이 다수를 차지한 도의회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다. 대표적인 공약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선 예산 삭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가운데 보호자 없는 병원, 어르신 틀니 보급, 무상급식 확대 등 복지사업이 그의 간판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일부는 정부나 다른 지자체 사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그가 지난 2월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물밑에서 거론되던 대선 출마설은 점차 구체화돼 갔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그의 거취를 놓고 공격을 그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도의회 출석률 100%를 기록, 대화와 융합의 정치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선 출마설과 함께 지사직 사퇴설까지 나돌자 그를 지지하고 도지사 당선에 힘을 쏟았던 지지자들과 시민단체, 민주도정협의회는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달 26일 민주도정협의회는 김 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마지막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선 출마 입장을 밝혔고, 협의회 위원들은 찬반으로 갈라졌다.

시민단체들은 공개적으로 지사직 사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선 출마 자체보다 지사직 사퇴가 몰고 올 파장을 더 우려했다.

연말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도지사 보선에서 야권 지사 재선출이 사실상 힘들다는 지역 실정을 더 걱정하는 분위기다.

어쨌든 그는 ‘더 큰 김두관이 돼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중앙 무대로 떠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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