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고장나 이송 지연…환자는 숨져

닥터헬기 고장나 이송 지연…환자는 숨져

입력 2012-06-28 00:00
수정 2012-06-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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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된 지 1년도 채 안 된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가 출동 중 고장이 나고 이송이 지연돼 환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10시15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도에서 경운기 사고로 어깨와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A(87)씨를 긴급 이송하기 위해 닥터헬기가 현장에 도착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환자 이송이 1시간가량 지연됐다.

A씨는 다른 헬기 지원을 받아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돼 뒤늦게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사망과 헬기 출동 지연의 연관성 등에 대해 보건복지부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남지역 닥터헬기 거점 병원인 목포한국병원의 한 관계자는 “사고 후 즉시 헬기 수리에 들어갔으며 현재 고장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 전문의와 간호사가 응급장비를 갖추고 탑승해 도서 지역의 환자를 치료하면서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도입, 지난해 인천과 전남의 일부 거점 병원에 배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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