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보도 그후] 결국 ‘경찰장’ 떼기로…혈세 낭비 비난

[서울신문 보도 그후] 결국 ‘경찰장’ 떼기로…혈세 낭비 비난

입력 2012-06-22 00:00
업데이트 2012-06-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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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자 9면

지난해 11월 도입한 경찰장(견장) 부착 제도가 반년 만에 백지화됐다. 경찰청은 21일 간부회의에서 조직 내 부정적 여론과 현장 경찰관의 사기, 소모적 논쟁 종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 달 1일부터 경찰장 부착제를 기존 계급장 방식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하위직 경찰관들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며 시행한 정책이 일선 경찰들의 반발 속에 원상복귀됨에 따라 4억원가량의 세금을 낭비한 데다 정책 변경에 따른 혼란만 일으켰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현재 쓰고 있는 경찰장의 활용도 문제다. 경찰은 일선에 보급된 경찰장 17만조를 회수해 중앙경찰학교 신임경찰관 교육생용 견장으로 사용, 예산의 낭비를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한 해 두 차례 입소하는 신임 경찰관의 한 기수가 2000명 안팎이고 통상 한 사람에게 9조씩 경찰장이 배부되는 점을 감안할 때, 5년 이상 걸린다는 계산 때문에 “땜질식”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2-06-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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