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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 일찍 닫히는 성조숙증, 7년 새 19배 증가

성장판 일찍 닫히는 성조숙증, 7년 새 19배 증가

입력 2012-06-15 00:00
업데이트 2012-06-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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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나이에 2차 성징이 찾아오는 성조숙증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다.

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성호르몬이 분비되어 2차 성징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성조숙증으로 확진 후 치료받은 여 9세, 남 10세 미만 아이들을 분석한 결과 2004년 194명에서 2010년 3천 686명으로 7년 새 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성조숙증 환자 97%는 여자 아이로 나타났으며 여아의 성조숙증 유병률은 0.12%로 남아 0.002%에 비해 훨씬 높았다. 또한 확진 후 치료받은 여아 수 역시 총 8,037명으로 남아 231명보다 약 35배 높았다.

이처럼 성조숙증이 급증한 원인은 식습관의 변화, 비만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환경 호르몬 등으로 보고 있다.

아이들의 경우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정신적인 성숙이 신체 발달을 따라가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호르몬 영향으로 인해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제 때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성조숙증 치료가 필요한 아이가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확한 검사 없이 무분별하게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된다.

따라서 여자아이는 만 8살 전에 가슴에 몽우리가 생기지는 않는지 남자아이는 만 9살 전에 생식기가 발달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성조숙증이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필요한 경우에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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