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행정은 공동체 재산 지키며 신뢰도 높여”

“법무행정은 공동체 재산 지키며 신뢰도 높여”

입력 2012-05-15 00:00
수정 2012-05-15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법무행정 달인 이수복 마포구 공보관광과장

“자신이 바로 전문가, 프로라는 의식만 갖고 일한다면 결코 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지난 2010년 ‘서울시 행정의 달인 10인’으로 선정되면서 ‘베테랑 법무행정가’로 이름을 알린 이수복 서울 마포구 공보관광과장은 14일 자치단체에서 법무 행정을 맡아보는 후배 공무원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 법조인이 아니라고, 행정 일선에서 일한다고 기죽을 것 없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


●“전문법조인 아니라고 기죽을 것 없어”

이 과장은 1992년 마포구 기획예산과 법제팀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법무행정과 인연을 맺었다. 거기서 각종 행정·민사소송 실무를 담당했던 그는 체계화된 업무 지침이 없어 본인은 물론 동료들이 매번 업무의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보면서, “이럴 거면 내가 실무 지침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자료 수집에 나섰다. 그렇게 3년 뒤 그가 내놓은 책이 ‘알기 쉬운 법제 및 소송 실무’였다.

그는 “그때도 법무 이론서는 많았지만 실제 행정업무에 도움이 되는 실무서는 전무했다.”며 “법학을 전공한 나도 눈앞이 캄캄했으니 법 분야가 생소한 직원들은 어떡하나 싶어서 법무도서 시리즈를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이렇게 시작한 집필이 20여년간 이어졌고, 그 결과물이 총 15권에 달하는 ‘알기 쉬운 법무도서 시리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그 과정에서 석사 학위까지 땄으며, 업무 공적을 인정받아 2010년 서울시 행정의 달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알기 쉬운 법무도서 시리즈’ 15권 펴내

최근 이 과장은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알기 쉬운 법무도서 시리즈가 소송 실무자들의 바이블로 알려지면서 관계기관에서 러브콜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실제 서울시 인재개발원, 인천시 인재개발원, 서울 강서구, 동작구, 중구, 중랑구 등 여러 자치단체 및 관련기관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공무원으로서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서 소송 업무를 수행하는 건 부당한 쟁송 청구에 맞서 공동체 금고를 지키는 일”이라며 “나아가 행정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 위원 위촉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6월 2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시민권익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서울시의회 시민권익위원회는 ‘서울시의회 민원 처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민원 처리의 전문성과 공정성 강화를 목표로 운영된다. 이번 제1기 위원회는 서울시의회 내부위원 15명과 외부위원 7명으로 구성됐으며, 외부위원으로는 대학교수, 국회입법조사처 팀장, 변호사, 회계사, 기업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실질적인 민원 해소와 제도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위원 임기는 2025년 6월 27일부터 2026년 6월 26일까지다. 첫발을 내디딘 서울특별시의회 시민권익위원회는 ▲의회 민원처리 종합계획 수립 ▲의회신문고 운영·관리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민원현황 분석 ▲현장 민원조사 ▲주요 시책사업과 관련한 민원 대응 ▲관련 법·자치법규 개선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의원은 평소 “안 된다, 어렵다”는 관행적 민원 응대에서 벗어나 “된다, 해보겠다”는 적극행정을 강조하며, 강동지역 민원 해결사로서 주민과 행정 사이의 가교 역할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 위원 위촉

2012-05-15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