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한주저축… 간부가 고객 돈 166억 횡령

이번엔 한주저축… 간부가 고객 돈 166억 횡령

입력 2012-05-12 00:00
수정 2012-05-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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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발급해 예금 관리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고객 350명의 예금 166억원을 인출해 달아난 한주저축은행 고위 간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아 추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A씨는 영업 정지 발표 직전인 지난 5일 은행에 예치된 고객 예금 166억원을 빼돌린 뒤 잠적했다.

예보 조사 결과 A씨는 고객 350명의 예금을 저축은행 전산망이 아닌 별도의 서버로 관리해 왔으며 고객들에게는 정상적으로 통장까지 발급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지난 7일 영업 정지 뒤 가지급금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자신의 예금이 전산 서버에 등록되지 않은 ‘대포통장’인 것을 알고 은행 측에 사실 확인을 요구하면서 A씨의 범행이 밝혀졌다.

예보 관계자는 “지난 5일 한주저축은행에 파견된 예보 관리인이 저축은행 간부의 횡령 사실을 발견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피해액과 규모는 검찰에서 수사 중인 상황이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한주저축은행을 비롯해 솔로몬, 한국, 미래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 정지 명령을 내렸다.

윤창수·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2-05-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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