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영장심사 출석 ’묵묵부답’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영장심사 출석 ’묵묵부답’

입력 2012-03-27 00:00
수정 2012-03-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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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인수합병 과정에서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과 김효주(53) 부사장이 27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왔다.

이날 오전 10시2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선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향했다.

선회장은 2005년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에 지분 13.97%를 전량 매각하고, AEP가 다시 2008년 유진그룹에 재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수천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받고 있다.

또 2차 매각 과정에서는 유진그룹이 최종 입수자로 선정되도록 힘써 주는 대가로 유진그룹 유경선(57) 회장과 액면가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하이마트 주식을 취득할 권리와 현금 수백억원을 별도로 받는(배임수재) 이면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 회장은 하이마트 경영권을 행사하면서 회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리고(횡령·배임), 납품업체로부터 각종 리베이트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받아챙긴(배임수재) 혐의도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구매대행업체로부터 10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과 21일 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34시간여 이상 조사하는 한편 김 부사장에 대해서도 2번에 걸친 소환 조사를 마치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선 회장과 김 부사장에 대한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밤 늦게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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