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연구팀 “귀 뚫는 위치는 위쪽이 안전”

인하대병원 연구팀 “귀 뚫는 위치는 위쪽이 안전”

입력 2012-03-05 00:00
수정 2012-03-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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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 모양 원형과 단추형이 안전

귀걸이 착용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형이나 단추형 귀걸이를 사용하고, 귀를 뚫을 때는 가능한 한 위쪽에 뚫는 것이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하대병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성형외과 황건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어떤 종류의 귀걸이가 안전하고, 또 귀의 어느 위치에 구멍을 뚫어야 좀 더 안전한지를 측정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인간의 귀와 유사한 5㎜ 두께의 실리콘 판을 귀 모양으로 제작한 뒤 원형과 단추형, 버클형, 고리형, 나사형 등 5종류의 귀걸이와 3군데의 구멍 위치(4㎜, 8㎜, 12㎜)에 따른 귓불 손상 여부와 귀걸이가 빠지는 힘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원형과 단추형, 버클형 등은 귀에서 쉽게 분리되는 반면 고리형과 나사형은 잘 빠지지 않고 모든 실리콘 모델이 찢어졌다.

구멍 위치에 따른 손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당기는 힘을 측정한 실험에서는 구멍의 위치가 높을수록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교수는 “미용 목적과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 귀걸이 구멍의 위치가 최근에는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귓불 손상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미용적인 측면과 안전성을 고려했을 때 원형, 버클형, 단추형은 귓불의 아래쪽 경계부위에서 최소한 4㎜, 나사형과 고리형은 8㎜ 높이에 착용하는 것이 귓불 손상 방지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황 교수의 연구논문은 미국피부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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