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해 태풍 2개 가량 더 온다”

기상청 “올해 태풍 2개 가량 더 온다”

입력 2011-06-27 00:00
업데이트 2011-06-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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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 고기압 형세가 최대 변수

5호 태풍 ‘메아리’가 6월 태풍으로는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기상청은 27일 올해 여름 1∼2개의 태풍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6∼12월) 태풍은 23개 정도가 발생해 평년(23.3개)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여름철인 6∼8월 11∼12개가 발생해 평년(11.2개)과 비슷하겠으며 이중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에 태풍이 몇 개가 올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메아리’가 지나갔지만 1∼2개 가량 더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10년 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연평균 2개 정도로, 6월 0.2개, 7월 0.8개, 8월 1개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수축에 영향을 받는데 태풍이 발생한 뒤 지금과 같은 고기압 영향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쪽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태풍은 보통 고기압의 중심을 오른쪽으로 바라보면서 이동하는데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까지 확장한 7∼8월에는 한반도를 향해 태풍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7월 태풍은 통상 대만 부근에서 중국 연안을 따라 북상해 서해를 거쳐 우리나라 쪽으로 진행하며 8월에는 동중국해로부터 한반도를 가로질러 동해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8월 중순 이후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조금씩 약해져 일본 열도 부근까지 움츠러들면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향할 확률이 더 커진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본격적으로 수축하는 9월에는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난 태풍이 일본 열도 쪽으로, 10월에는 일본 남쪽 해상을 멀리 지나가는 사례가 빈번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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