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울긋불긋 단풍···설악산 행락객 북적

전국 울긋불긋 단풍···설악산 행락객 북적

입력 2010-10-17 00:00
업데이트 2010-10-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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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세 번째 휴일인 17일 전국이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유명산과 유원지는 가을의 정취 즐기려는 행락객으로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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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일대 단풍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관광객들이 강원 인제군 백담사 계곡 돌탑 옆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가을추억을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설악산 일대 단풍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관광객들이 강원 인제군 백담사 계곡 돌탑 옆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가을추억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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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올림픽공원. 가을길목에서 나뭇잎이 빨갛게 혹은 노랗게 익어간다.   연합뉴스
17일 올림픽공원. 가을길목에서 나뭇잎이 빨갛게 혹은 노랗게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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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곱게 물든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5만1천600명의 행락객이 찾았으며 오대산과 치악산에서도 각각 7천여명과 2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깊어가는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전국 각지의 단풍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설악동 입구와 한계령 휴게소,오색약수터 인근 도로는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다.

 설악산 단풍은 다음 주께 온 산을 뒤덮을 전망이다.

 ‘영남 알프스’인 울산시 울주군 신불산과 가지산에도 연인들과 직장 및 가족 단위의 등산객 5천여명이 올라 단풍이 물들어 가는 가을 산행을 즐겼다.

 특히 해발 1천159m의 신불산 정상에 있는 20ha 규모의 억새평원에는 많은 등산객이 몰려 활짝 핀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국내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내장산과 속리산에는 각각 7천여명과 9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았으며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에는 3천여명의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방문해 빼어난 자연경관과 습지생태원의 음악분수대 공연을 즐겼다.

 전국 곳곳에서 각종 축제와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제주경주마공원에서 열린 ‘2010 제주馬축제’와 ‘제주의 맛과 건강장수 축제’가 열린 제주시 종합경기장에는 각각 수천여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찾아 향토음식을 맛보거나 제주마 밧줄걸기 등 마축제 프로그램을 즐겼다.

 대전 갑천변에서는 두둥실 떠오르는 열기구에 몸을 싣고 파란 가을 하늘을 날 수 있는 열기구 축제가 열렸으며,인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는 주한 외국인 2천여명이 참석하는 세계인어울림축제도 함께 열려 한복패션쇼 등을 선보였다.

 전남 보성 서편제 소리전수관에서는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열려 명창들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불 수 있었고,충남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에서 열린 모래조각축제에는 모래로 만든 다양한 모양의 조각품이 전시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밖에 다양한 체육행사도 열려 경남 창원에서는 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함안대산고 여민지,이정은 선수가 강원FC와 경남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 북문 출입구에서 팬사인회를 열고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포항 형산강에선 전국용선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배를 타고 물살을 갈랐으며 마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기념 팔용산 걷기대회’는 3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시원한 가을 바람을 즐기며 5km 구간을 걸었다.(지성호 이상현 백도인 조정호 신민재 손대성 김재선 황정현 이재현 최찬흥 김호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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