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9] 전해철·서영교 단수공천…박혜자·설훈 지역은 경선

[총선 D-29] 전해철·서영교 단수공천…박혜자·설훈 지역은 경선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6-03-14 23:04
수정 2016-03-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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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국민의당 지역구 4곳도 공천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컷오프(공천 배제) 결과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공천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더민주는 지역구 253곳 가운데 81.4%에 해당하는 206곳에 대해 후보를 공천하거나 공천방식을 결정한 상태다. 남은 심사 대상 지역 중 27곳은 공천 신청자조차 없어 이번 주내로 공천을 완료할 수 있다는 게 당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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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천을 받지 못해 마음 졸이던 현역 의원 7명 중 박혜자, 전해철, 설훈, 서영교 의원 등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친노(친노무현)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의원은 ‘친노 좌장’인 이해찬 의원과 함께 정무적 판단 대상으로 분류됐으나 구제됐다. 지도부 관계자는 “친노로 분류되는 두 사람을 모두 컷오프할 경우 집단적 반발이 거셀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 의원과 박 의원은 여성이라는 점이 상당 부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준, 이미경 의원 등 컷오프된 이들은 대응방안을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 이미경 의원 측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입장을 보류했고, 정 의원 측도 “조만간 입장을 낼 것으로 안다”고 했다.

더민주는 이 밖에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에 전혜숙,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에 조상기, 김영환 의원의 경기 안산상록을에 김철민, 주승용 의원의 전남여수을에 백무현 후보를 각각 공천하는 등 국민의당 의원 지역구 4곳의 공천을 확정 지었다. 사실상 당대당 선거연대는 힘들어지고 지역별로 후보들 간의 단일화만 남은 셈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당대당 연대를) 더이상 물리적으로 기다리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유보지역에 대해 다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정현 대변인은 “(더민주가) 우리 당 소속의원들의 지역구에 공천하면서 야권통합이 물 건너간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큰 결례”라고 비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3-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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