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한판 타우러스’ 첫 공개… 김정은 “핵전쟁 억제력 담당”

北 ‘북한판 타우러스’ 첫 공개… 김정은 “핵전쟁 억제력 담당”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5-11-30 23:52
수정 2025-1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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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80주년 기념식서 전력 과시
최대 사거리 500㎞·지하 8m 타격
딸 김주애, 석 달 만에 공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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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앞줄 왼쪽 두 번째)가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30일 기념행사 소식과 함께 이 사진을 공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지난 28일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앞줄 왼쪽 두 번째)가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30일 기념행사 소식과 함께 이 사진을 공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북한판 타우러스’를 처음 공개하며 현대화된 공군 전력을 과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고 30일 보도했다. 통신이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독일산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KEPD 350과 유사한 외형의 미사일이 전투기 수호이(SU)-25에 장착된 모습이 담겼다. 북한이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순항 미사일인 타우러스는 적의 방공망 밖에서 도발 원점·지휘부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다. 최대 500㎞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고 지하 8m 내려가 터질 수 있는 공간감지센터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공군도 도입해 운용 중이다.

외형상 러시아가 운용 중인 Kh-59MK2와 비슷하다는 분석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미사일은 5m에 달하는 타우러스보다 길이가 짧고,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을 볼 때 러시아 장거리 유도 공대지 미사일과 더 닮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공군 창설행사 연설에서 “우리 공군에는 새로운 전략적 군사자산들과 함께 새로운 중대한 임무가 부과될 것”이라며 “핵전쟁 억제력 행사에서 일익을 담당하게 된 공군에 대한 당과 조국의 기대는 실로 크다”고 말했다. 전략자산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북한판 타우러스’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보도된 사진에는 미그(Mig)-29기에 신형 공대공 미사일이 장착된 모습과 미국의 최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외형을 닮은 ‘샛별 4형’, 미국의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와 비슷한 ‘샛별 9형’ 등이 배치된 모습도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딸 주애도 김 위원장과 같은 디자인의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고 동행했다. 지난 9월 초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약 석 달 만의 공개 행보로 북한 매체는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주애를 표현했다. 김 위원장과 주애는 갈마비행장 전망대에 올라 일종의 에어쇼인 공군 시위비행도 참관했다.
2025-12-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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