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지원센터 물품 반출 포착…“폭파 가능성 주시”

北, 개성공단 지원센터 물품 반출 포착…“폭파 가능성 주시”

이보희 기자
입력 2024-12-23 23:39
수정 2024-12-2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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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당시와 비슷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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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개성공단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2024.4.13. 연합뉴스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개성공단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2024.4.13. 연합뉴스


북한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물품을 반출하는 움직임이 군 당국에 포착됐다.

23일 한 군 관계자는 “북한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물품을 빼는 모습이 최근 관측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2020년 6월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때 인근 종합지원센터도 외벽이 무너지는 손상을 입고 방치돼 있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때도 북한이 종합지원센터에서 물품을 빼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관측된 것이다.

이에 군 당국은 폭파 준비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라고 발언했다.

이후 북한은 지난 3월 경의선·동해선 도로 가로등 철거, 5월 경의선·동해선 철로 침목 제거, 10월 경의선·동해선 도로 폭파 등을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남측이 지어줬던 개성공단 내 송전탑 전선을 절단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군은 북한이 송전선 제거에 이어 송전탑 철거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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