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북한 대사, 기자회견 없이 대사관 이동…베이징 도착

강철 북한 대사, 기자회견 없이 대사관 이동…베이징 도착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3-07 09:48
업데이트 2017-03-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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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 강철 北대사, 베이징 도착
‘추방’ 강철 北대사, 베이징 도착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추방 조치를 당한 강철(가운데)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6일(현지시간) 새벽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대사관으로 향할 차를 기다리고 있다. 2017-03-07 사진=AFP 연합뉴스
강철 북한 대사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고 7일 새벽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강 대사는 기자회견 없이 바로 대사관으로 이동했다.

강 대사는 전날 오후 6시 25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베이징행 말레이시아항공 MH350편으로 출국했다. 6시간여 만인 이날 0시 20분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 3 터미널에 도착했다.

강 대사는 일반 통로를 통해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했으나, 0시 40분쯤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북한 대사관 차량을 타고 서우두 공항 VIP 통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오전 1시 10분쯤 베이징 차오양(朝陽) 구에 있는 주(駐)중국 북한 대사관에 도착했다.

강 대사는 취재진을 피해 대사관 정문이 아닌 동문을 통해 조용히 들어갔으며, 취재진 앞에서 기자회견이나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

강 대사의 향후 일정에 관해서는 이날 낮 12시 55분 평양으로 출발하는 북한 고려항공 항공편이 있지만, 강 대사가 이 항공편으로 즉시 북한으로 돌아갈지는 미지수다.

그가 사흘 전 이미 베이징에 도착한 김정남 피살사건 용의자 리정철과 함께 북한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말레이 외교부는 지난 4일 강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하고 48시간 이내에 말레이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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