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평양서 상주하며 활동… 안보리 제재 이후 어려움 겪어
유엔개발계획(UNDP)이 내년에 대북 지원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RFA는 “다음달 6∼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UNDP·유엔인구기금·유엔프로젝트서비스국 운영이사회 2016년 하반기 정기이사회의 심의 안건에 UNDP의 대북 지원 내용이 없다”면서 “UNDP는 운영이사회에 곧 종료될 ‘북한국가프로그램’의 연장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현재 진행 중인 UNDP의 ‘북한국가프로그램’은 2011∼2015년에 진행된 프로그램이 1년 연장된 것으로, 사업을 계속 진행하려면 운영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UNDP는 세계식량계획(WFP), 식량농업기구(FAO), 유엔아동기금(UNICEF) 등과 함께 평양에 상주하며 대북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유엔 소식통은 RFA에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는 유엔 기구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따른 영향으로 현지 지원 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6-09-02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