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성공’ 詩로도 자축

북한, ‘미사일 발사 성공’ 詩로도 자축

입력 2016-02-14 11:53
업데이트 2016-02-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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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14일자에 축하시 3개 동시 게재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경축 분위기를 이어가는 북한이 시(詩)로도 ‘발사 성공’을 자축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4일자에는 미사일 발사를 축하하거나 이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치적으로 찬양하는 시 3편이 한꺼번에 실렸다.

북한 김남호 시인은 ‘승리의 봄우뢰’라는 제목의 시에서 “장엄한 봄우뢰가 터졌다. / ‘광명성-4’ 호 발사성공!/ 우주만리에 닿은 / 우리의 기쁨을 다 담기엔 /정녕 / 이 행성이 너무도 비좁구나”라고 말했다.

류금석 시인은 ‘끝없이 우주를 누벼가라’라는 제목의 시에서 “‘당중앙은 위성발사를 승인한다’ / 금문자로 어려오는 글발이여 / 오, 그것은 정녕 / 우리 원수님 자강의 거대한 붓을 들어 / 저 우주에 새기신 / 선군조선의 신념이며 의지”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을 찬양했다.

최남순 시인은 “저 무한대한 우주에 / 내 조국의 위성을 또다시 쏴올린 / 장하고도 미더운 우리의 과학자들 / 한사람한사람 / 너무도 소박하고 평범한 모습들이여도 / 인민의 마음에 별처럼 떠오른 그대들”이라며 미사일 개발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앞서 북한은 미사일 발사 다음날인 지난 8일 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하고 지난 10일에는 평양시민 수십만 명을 동원해 미사일 발사에 관여한 인물들의 평양 입성을 환영하는 등 경축 분위기를 띄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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