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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T 수업 확대…소학교도 ‘컴퓨터망’ 교육

북한, IT 수업 확대…소학교도 ‘컴퓨터망’ 교육

입력 2015-01-04 10:15
업데이트 2015-01-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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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의무교육 기간을 1년 늘린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 시행에 맞춰 소학교(초등학교) 컴퓨터 과목을 네트워크 활용에 초점을 맞춘 정보기술(IT) 과목으로 확대 개편했다.

연합뉴스가 4일 입수한 북한 격월간 교육잡지 ‘인민교육’ 2014년 5호(10월 15일 발행)는 ‘소학교 정보기술과목교재의 특성’이라는 글에서 “소학교 컴퓨터 과목이 정보기술 과목으로 개편되고 교수 내용과 형식도 새롭게 일신됐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바뀐 부분으로 ▲교재에 정보기술 기초지식 포함 ▲교수 구조 새로 구성 ▲놀이수업 비중 확대를 꼽아 전체적으로 정보기술 교육 콘텐츠를 더하고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를 끌어내는 교수법을 강화했다.

인민교육은 먼저 “새로 만들어진 정보기술과목 교재에 정보와 정보기계, 컴퓨터망과 공유정보 등 초보적인 정보기술 지식과 관련한 내용이 적지 않게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학교 컴퓨터 과목 교재는 컴퓨터 구성과 초보적 조작법, 일부 응용 프로그램의 간단한 이용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 위주로 구성됐으나 개편을 통해 수업 내용이 정보기술 전반으로 확대한 것이다.

특히 어린 학생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컴퓨터 네트워크 관련 내용을 교재에 포함한 것은 정보기술 활용 및 발전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보인다.

인민교육은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정보산업 시대의 요구에 맞게 지식을 습득하고 능숙하도록 하기 위한 전제를 마련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업 방식도 새롭게 구성해 기존의 ‘새지식주기’, ‘따라하기’, ‘해보기’와 함께 ‘알아보기’, ‘토론’, ‘놀이’ 등 구체적인 학생 주도 학습법을 더했다.

또 놀이 형식의 수업이 늘어나 컴퓨터 마우스를 활용하는 ‘모나무 개수 알아내기’, ‘동물원참관’, ‘그림 맞추기’를 비롯해 ‘건반 다루기’, ‘달리기’, ‘카드’ 등 다채롭게 편성됐다.

박문우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은 “전사회의 정보화를 추진해온 북한이 앞으로 어린 학생들도 컴퓨터망을 더욱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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