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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수용 외무상, 중국보다 러시아 대사 먼저 만나…처형된 장성택의 최측근 출신

北 리수용 외무상, 중국보다 러시아 대사 먼저 만나…처형된 장성택의 최측근 출신

입력 2014-05-15 00:00
업데이트 2014-05-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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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9일 북한 외무상에 임명된 리수용(79)이 최근 북한 주재 외국 대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취임 한 달 만에 본격적인 대외 활동에 나섰다. 리 외무상은 지난해 말 처형된 장성택의 최측근 출신으로 한 때 처형설이 돌기도 했으나 오히려 더 높은 자리에 올라 배경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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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 회의의 리수용
정치국 회의의 리수용 북한의 리수용 노동당 부부장으로 보이는 인물(왼쪽 원)이 지난 8일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이 인민보안원들에게 끌려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에 따라 11일 일부 일본 매체가 제기한 리수용 처형설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리 외무상이 의례방문차 찾아온 류훙차이(劉洪才) 북한 주재 중국 대사를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리 외무상과 류 대사의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 외무상은 앞서 이달 12일에는 알렉산드르 티모닌 러시아 대사를 만났다. 티모닌 대사는 리 외무상이 취임 이후 공개적으로 만난 첫 외국 대사다.

리 외무상은 지난달 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 회의에서 외무상에 임명된 이후 외국 외교수장들에 축전을 보낸 적은 있지만 외교 사절을 만나는 실질적인 공개활동은 그동안 하지 않았다.

그가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인 러시아와 중국 대사부터 만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중국보다 러시아 대사를 먼저 만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북한이 최근 중국과는 상대적으로 소원해진 반면 러시아와는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3월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루스탐 민니하노프 대통령의 방북을 시작으로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이 잇달아 북한을 방문하며 급속히 가까워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북·중 관계는 북한의 4차 핵 실험 가능성에 대한 중국의 경고에서 보듯 상대적으로 냉각기를 지나고 있다.

스위스와 네덜란드 대사 등을 지낸 리 외무상은 2011년 말부터 장성택이 장악한 노동당 행정부에서 부부장으로 활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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