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3호, 김정일 노래 전송하고 있다더니…

北 광명성3호, 김정일 노래 전송하고 있다더니…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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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원 “발신신호 감지 안돼”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위성 ‘광명성 3호’가 북측의 주장과 달리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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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3호 발사 장면
은하 3호 발사 장면 북한이 1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인 은하 3호 발사를 통해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은하 3호 발사 장면.
연합뉴스


조너선 맥도웰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연구원이 17일(현지시간) ‘광명성 3호’를 관측한 결과 신호 발신 등과 같은 위성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맥도웰 연구원은 “해당 위성에서 발신 신호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 위성이 분명히 궤도를 정상적으로 돌고는 있지만 (위성 기능이) 작동되지는 않고 있다. 위성에서 어떠한 노래도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궤도 진입에 성공한 ‘광명성 3호’가 ‘김일성·김정일 장군의 노래’를 전송하고 있다고 선전해 왔다.

맥도웰 연구원은 또 “위성의 밝기가 수시로 변하고 있다.”며 “이것은 태양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빛을 발하고, 위성은 정상적으로 지구를 가리키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광명성 3호’가 최소 505㎞ 지구 상공의 원형 궤도를 돌고 있다는 위성 관련 사이트(www.n2yo.com)의 관측 결과를 확인한 뒤 “정확하게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그 정도 높이에서 해당 위성이 몇 년 동안은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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