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투자은행 RBS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앞으로 15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일련의 변화는 북한의 개혁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됐다.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영국 투자은행(IB)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김정은이 시장 개혁과 같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이전처럼 억압 정치를 할 경우 현 김정은 체제가 앞으로 15년간은 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BS는 “북한은 매우 억압된 사회로 경제·정치·사회 등에서의 변화 조짐은 급격한 체제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앙집권적인 북한 권력체계의 특성상 무정부 또는 시민혁명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RBS는 “최근 군 수뇌부의 교체 및 김정은의 ‘공화국 원수’ 추대 등 일련의 북한 변화가 북한 개혁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 북한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2-07-25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