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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부근 北 주민들 남한TV에 빠져 복사 돈벌이 하다

휴전선 부근 北 주민들 남한TV에 빠져 복사 돈벌이 하다

입력 2012-05-02 00:00
업데이트 2012-05-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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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인근의 강원도 고성군과 평강군, 철원군 주민들로부터 입수”

북한의 군사분계선(DMZ) 인근지역에서 한국TV 영화를 복사해 판매한 북한 주민들이 또 적발됐다.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2일 “4월 초에도 강원도 원산시에서 한국영화 알판(CD)을 복사해서 팔던 주민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면서 “조사결과 DMZ인근의 강원도 고성군과 평강군, 철원군 주민들로부터 입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은 “이 사건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 100돌을 앞두고 집단체조 훈련에 참가한 송흥 중학교 학생들이 훈련에 빠지거나 지각을 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보위부에 꼬리가 잡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군사분계선 주민들이 복사한 원본 알판(CD)들을 유통시키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현직군인들과 군관(장교)들까지 개입돼 북한 당국을 당황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최근에는 중국산 알판(CD)복사기가 밀수꾼들에 의해 암시장들에서 팔리고 있는데다 중국산 중고 텔레비전과 DVD(녹화기)가 모두 다체계(NTSC,PAL 방식 동시지원)로 돼 있어 한국텔레비전을 복사하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북 단파 라디오인 ‘자유북한방송’은 2011년 1월17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지난 2010년 12월 수년동안 한국CD를 제작해 유포시켜온 황해남도 신촌군 온천리 호위사령부 소속 휴양소에 근무하는 최모 씨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2010년 11월 중순 평양시에 대한 중앙당 집중검열에서 평천구역의 한 아파트 단지에 대한 가택수색을 실시해 엄청난 양의 한국 DVD와 외국 DVD를 적발하고 황해남도 신촌군 온천리 호위사령부 소속 군인사택이 있는 최씨 집에서 많은 CD가 제작돼 평양으로 유통된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최 씨가 집에서 한국 TV를 시청할 수있는 점을 이용해 TV에서 방영하는 인기드라마를 대량으로 복사해 평양에 유통 시켰다”고 설명했다.

종전에는 북-중 국경지역인 회령이나 혜산, 신의주 지역에서 밀수꾼들이 중국을 통해 들여 온 한국영화 알판(CD,DVD)들이 대량으로 복사해 평양과 군사분계선 인근 마을에까지 전파됐다.

노컷뉴스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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