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큰형 김정남, 일본 신문사에 메일 보내…

北 김정은 큰형 김정남, 일본 신문사에 메일 보내…

입력 2012-01-12 00:00
수정 2012-01-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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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 사고라면 3대세습 용인 어려워”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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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김정남


이 신문은 김정남이 지난 3일 자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면 3대 세습을 용인하기 어렵다.”면서 (부친에 의한) 37년간의 절대권력을 (후계자 교육이) 2년 정도인 젊은 세습 후계자가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향후 북한의 정국에 대해 “젊은 후계자를 상징으로 존재시키면서 기존의 파워엘리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남은 작년 말 있었던 부친의 영결식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작년 1월 중국에서 도쿄신문 기자와 만나 “중국의 마오쩌둥 주석조차 세습을 행하지않았다.”고 북한의 3대 권력세습을 비판하면서도 “내부적 사정이 있다면 (세습 결정을)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신문은 김정남이 작년 12월 19일 부친의 사망 발표 직후 이메일 인터뷰에서 “신변에 위험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기본적으로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달여만에 보낸 이번 이메일을 통해 북한 체제와 후계에 대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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