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 朴ㆍ文 공표금지前 마지막 여론조사에 촉각

<대선 D-7> 朴ㆍ文 공표금지前 마지막 여론조사에 촉각

입력 2012-12-12 00:00
업데이트 2012-12-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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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는 12일 오후 공개될 예정인 공표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세웠다.

공직선거법상 투표 6일 전인 13일부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가 금지된 가운데 역대로 마지막 여론조사가 뒤집힌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흘 전인 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지지율 격차가 4∼5%포인트였는데 11일 저녁과 이날 오전 공개된 조사에서는 이 구도가 유지되는 것과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결과가 각각 나왔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11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 45.3%, 문 후보 41.4%로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 격차가 3.9%포인트로 나타났다.

반면 JTBC와 리얼미터가 10∼11일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는 양자구도에서 박 후보 48.3%, 문 후보 47.1%로 두 후보간 차이가 1.2%포인트밖에 되지 않는 초박빙 구도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줄곧 지지율에서 앞서온 박 후보 캠프는 문 후보와의 격차가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누리당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지지율 격차가 약간 더 좁아질 수도 있겠지만 우세한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내부 분위기가 마냥 낙관적인 것은 아니라는게 캠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상일 대변인은 “저쪽은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를 앞두고 네거티브에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우리는 여론조사 결과만 믿고 안심할 수는 없다. 역대 대선에서 마지막 조사결과가 굳어져왔지만 예외없는 법칙은 없으니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캠프의 한 관계자도 “판도 추세가 ‘굳히기’로 흐른다고 보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겸손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기류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문 후보 측은 최근의 상승세에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조만간 여론조사 지표에서 박 후보를 제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박영선 공동선대본부장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이미 민심은 ‘골든크로스’를 넘어섰다. 여론의 흐름을 보여주는 40대 유권자 층에서 문 후보 지지가 높다는 게 긍정적인 신호”라며 “주말을 넘기면 여론조사가 수치상으로도 뒤집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상황실장은 “자체 여론조사를 참고한 결과도 그렇고, 내일 각 여론조사기관의 발표는 격차가 ±1%포인트 정도의 초경합 박빙 상태가 될 것”라며 “막바지에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토요일인 15일 서울에서의 대규모 집회로 세몰이를 이어 가고 16일 3차 TV토론에서 선전을 통해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재외국민투표율이 높게 나온데다 선관위의 유권자의식조사에서 적극적 투표의향층이 80%에 육박하는 등 이번 대선의 관건인 투표율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온 것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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