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금수저 행정병’ 논란 없앤다…軍, 현역병 인사관리 강화

‘금수저 행정병’ 논란 없앤다…軍, 현역병 인사관리 강화

입력 2017-05-25 09:23
업데이트 2017-05-25 09: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방부가 군 복무를 하는 병사의 보직 특혜 논란을 뿌리 뽑고자 인사관리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5일 “병 인사관리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병 인사관리 훈령’ 제정안을 오늘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행정규칙 예고한다”고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현역병의 근무 부대와 특기는 공개된 장소에서 전산으로 무작위 분류하되 그 결과는 3년 동안 보관해야 한다.

현역병 근무 부대와 특기는 지금도 전산 분류 방식으로 결정하지만, 결과의 보관 기간을 명시함으로써 특혜 논란이 일 경우 언제든지 사실관계를 가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투병이 행정병으로 보직을 바꾸려면 ‘사고나 질병으로 임무 수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가능하도록 했다. 부대장 임의로 전투병을 행정병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또 국방부와 육·해·공군본부가 현역병 보직 현황을 정기적으로 검증하고 훈령 위반을 적발할 경우 관련자를 처벌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제정안은 폭행, 가혹행위, 성폭력 등의 피해자와 내부 고발자가 이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을 명시했고 현역병이 전방부대 근무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했다.

국방부는 작년 9월 국정감사에서 고위공직자 자제들이 비전투 특기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보직 특혜 논란을 근절하기 위해 인사관리 기준 강화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병 인사관리 훈련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병 인사관리 훈령이 제정되면 창군 이후 각 군의 자체 규정으로 운영해오던 현역병 인사관리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