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멕시코 FTA 협상 재개 물꼬…올 하반기 실무협의체 구성 합의

韓·멕시코 FTA 협상 재개 물꼬…올 하반기 실무협의체 구성 합의

이지운 기자
입력 2016-04-04 22:38
수정 2016-04-0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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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170억弗 멕시코 에너지사업에 韓기업 수주 지원 요청

에너지·보건·의료 경협 확대
북핵 등 대북 공조 강화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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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멕시코서 한류 외교
朴대통령 멕시코서 한류 외교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메트로폴리탄극장에서 한·멕시코 문화 교류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2008년 이후 협상이 중단됐던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의를 재개하기 위해 FTA 관련 실무협의체를 올 4분기 중 개최하기로 했다. 실무협의체 구성은 FTA 협상 전 단계로, FTA 품목 및 대상 등을 사전 논의하게 된다. 논의 결과에 따라 협상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FTA 협의 재개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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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에 열광하는 멕시코
케이팝에 열광하는 멕시코 3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극장에서 열린 한·멕시코 문화 교류 공연에서 멕시코시티의 시민들이 한국 인기 아이돌 가수 인피니트의 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에 두 나라가 FTA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은 미국 등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회원국의 비준 절차 지연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우리는 TPP 참여와는 별도로 한·멕시코 FTA 양자협상을 먼저 재개하자는 ‘선FTA-후TPP’를 요구해 왔으나 멕시코는 한국의 TPP 참여를 통한 양자 FTA 협상이라는 ‘선TPP-후FTA’를 원했다. 그러던 중 TPP 최대 회원국인 미국의 의회 비준 절차가 대선 등 정치권 사정으로 지연되면서 접점이 형성됐다. FTA가 체결되면 우리는 자동차, 철강, 전자 등 주력 수출품의 고관세 철폐, 멕시코 조달시장 진출 혜택 등이 기대되며 대미 교역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로서는 자동차, 농산품 수출 확대 등 동북아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 한편으로 우리는 TPP 가입 때 멕시코 측의 지원을 받는 부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우리는 TPP 12개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 일본과만 양자 FTA를 체결하지 못했다. 반면 미국이 대선 이후 TPP 비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한다면 멕시코로서는 우리와의 FTA 논의를 속도 조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니에토 대통령에게 170억 달러(약 19조 5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4대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의사를 전달하고 수주 지원을 요청했으며 경제분야 양해각서(MOU) 29건을 포함해 모두 34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교역·투자 및 신재생에너지, 보건·의료와 수자원, 교통·인프라 등 창조경제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분야로 산업의 협력 범위를 확장키로 했으며 문화·스포츠 교류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교통과 사회기반시설, 자원 개발 및 전력, 에너지 기술과 정책 등의 분야에서도 교육 협력을 증진하고 북핵 등 북한 문제에 관한 공조 강화,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를 통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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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6-04-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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