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지휘관회의 개최…”포괄적 미사일 대응능력 발전” “현역부적격자 입대 징병검사시 차단…국방재능기부은행 설립”
국방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4개 전방사단에 GOP(일반전초) 과학화 경계작전체계를 시험 적용하기로 했다.국방부는 또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방위사업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고, 생산적인 군 복무 여건 조성을 위해 ‘국방재능기부은행’도 설립하기로 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10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14년 하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내년도 국방정책 추진계획이 보고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야전부대 주요 지휘관과 국방부 직할기관 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방부 정책기획관실에서 보고한 ‘2015년 국방정책 추진계획’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4개 전방사단에 첨단 장비가 경계 병력을 대체하는 GOP 과학화 경계작전체계가 시험 적용된다.
국방부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능력 강화를 위해 내년 초부터 탐지·방어·교란·파괴(4D) 개념의 포괄적 미사일 대응능력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다목적 실용위성과 군 정찰위성 등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미래지향적 방위역량 강화를 위해 한미 연합연습 및 토의를 통해 ‘능동적 억제전략’의 이행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내 외상치료 전문화를 위해 ‘국군중증외상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장병의 진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병영생활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생산적인 군 복무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방재능기부은행’도 설립하기로 했다. 징병검사 때는 현역복무부적격자의 입대를 적극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방부는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방위사업혁신TF를 운영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방위사업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민구 장관은 훈시를 통해서 올해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한 국군 장병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적의 어떠한 도발도 가차없이 단호하게 응징할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비태세는 내실 있고 탄탄하게 확립한 가운데 국민이 신뢰하는 열린 병영문화를 정착하고, 교육훈련은 실전적이고 야무지게 실시해 기본이 튼튼한 국방이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11∼12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철통 경비작전을 육군 2작전사령부에 주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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